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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IVF

난임일기#4 - 배아 이식

by 지니언냐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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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수정이 되어 3일배아를 이식하는 날. 두둥. 너무나도 다행스럽게도 난자 채취 1개에서 수정 1개, 이식 가능 1개.

 

4개월의 대장정 중 첫 이식시술이라 떨리기는 했다. 뭐, 다음번에는 덜 떨리겠지.

 

토요일이라 그런지 대기인원이 매우 많았다. 11:10 예약이었는데도 11:30 되어서야 처치실 들어갔고, 11:50에 시술실로 이동해서 배아 이식을 했다. 마취도 없이 진행하는 거라서 손등에 바늘도 하나도 안 꼽고 시작했는데... 10시부터 소변을 참아야 했어서 그 부분이 좀 힘들었다. 큰거를 보고 싶었느나, 한꺼번에 소변도 비워질까봐 못 간 나의 신세. 

 

손등 바늘 없는 배아 이식.

 

배아가 수정된 과정을 알려주는 종이도 주고, 이식 직전에 배아 사진도 이렇게 찰칵 캡쳐해서 내게 전달해주었다.

3일 배아 사진

 

지인 몇몇은 이식시술 자체도 초음파로 봤다고 하던데, 동그란 것이 쇼로록~하고 자궁 내막 쪽으로 들어가는게 다 보였다고 한다. 근데 정작 나의 경우에는 초음파 리더기를 다루는 간호사님이 스크린을 가리고 있어서 그 장면은 보지 못 했고, 담당의사 선생님이 배아 이식 완료 화면만 캡쳐해서 주셨다.

배아 이식 완료. 화살표 끝의 흰색 마크가 배아

배아 크기가 얼마나하길래 이 초음파 사진에서 보일까 싶었는데, 보일 수 있는 사이즈인가보다. 뭔가 세포세포 단위 같은데.

 

배아 이식 시술 자체는 크게 아프지 않았다. 기구 때문에 좀 불편한 느낌 정도? 나팔관조영술만큼 아프지도 않았다. 

 

점심시간이 껴 있어서 그런지 아담한 샌드위치와 쪼꼬미 두유를 챙겨주는 마리아병원. ㅋㅋㅋㅋ

병원에서 챙겨준 점심 대용 샌드위치 & 두유

 

대기시간이 길었을 뿐, 배아 이식 시술도 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문제는 시술 후의 면역링겔이었던 거. 

흰색 링겔: 면역주사

저거 다 맞는데 2시간반 걸렸다. 그리하여 대기시간부터 링겔 끝나는 시간까지 거의 6시간은 병원에 있었다. 하루 다 갔네.

 

처음 해보는 배아 이식 시술, 다음번에 참고하기 위한 꿀팁은!

팁1 : 배아 이식 시술 전에는 대변을 무조건 본다. 소변 참으라는 시간 전에 꼭 해결! 이식 당일 & 익일 화장실 가기 좀 무섭다.

팁2 : 면역주사를 맞는다면, 그 전에 샌드위치&두유를 꼭 먹고 들어갈 것. 참고로 링겔실에서는 섭취 금지니까 그 전에!

 

임신여부 파악을 위한 피검사를 하는 6월 8일 수요일까지는 10일 남았다. 화이팅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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