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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3

난임일기#6 - 배아이식 9일차 어느덧 배아이식한 지 9일이 되었다. 아, 어제로부터 하루 지났으니 이제는 10일차가 된 건가. 내일 오전에 임신여부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가 예약되어 있다. 지금까지 약 1주일동안 내 몸이 나에게 보낸 신호를 해석해보면 "이번은 경험이고, 다음번을 기약하자"이다. 배아이식 초기의 기초체온 상승과 콕콕찌르는 미세한 통증은 복용 중인 호르몬제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라 생각이 되고, 그저께부터 잠깐잠깐씩 느껴졌던 둔탁한 생리통 같은 느낌은 3일 후의 생리예정일이 앞당겨졌다는 신호로 느껴진다. 사실 이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아야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던 실망을 크게 안 할 것 같다. "다음번을 기약하자"라는 마인드로 임했다가 진짜 임신이면 SO GOOD인 것이고 임신 불발이면 예상했던 결과이니까. 근데 진짜로 큰.. 2022. 6. 7.
난임일기#5 - 배아 이식 후 임신 확인까지 배아 이식 당일에는 사실 병원에서 거의 6시간을 있었던 터라, 몸 반응이 어떤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면역링겔을 근3시간 맞으면서 졸기도 하고 웹소설 읽기도 하고 카톡 하기도 했다. D+2: 그 다음날, 물론 5월 말 날씨라 낮에는 매우 덥기는 하지만, 집은 시원한데 목 뒷덜미에 땀이 맺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체온을 재보니 그날은 37도에서 37.4도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배 안에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좀 있다. D+3: 여전히 체온은 37도에서 37.3도 정도를 왔다갔다 했는데, 거의 평상시처럼 생활을 했다. 출근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혹자는 배아 이식 후 대변을 보면 배아가 튀어나가는 거 아니냐 질문을 인터넷에 하던데, 들을 때에는 푸학 웃었으나 실제로 내가 이 상황에 닥치고 보니.. 2022. 5. 31.
난임일기#3 - 난자 채취 벌써 3번째 난자 채취이다. 1) 난포2개: 모두 공난포 2) 난포2개: 성숙난자 1개 채취 -> 비정상 수정. 3) 난포3개: 성숙난자 1개 채취 -> 현재 수정 중. 저자극 과배란유도법을 사용해서 그런지 난포 개수도 적고 성숙난자 개수도 적다. 저렇다보니 아직 수정란 이식을 해보지도 못 했는데, 제발 이번에는 이식까지는 가봤으면 한다. 지금까지 그래도 1단계씩 전진(?)을 했으니, 수정란 이식을 이번에 해봐야 다음번에 착상 성공을 할게 아닌가? 하하하. 3일 배아 이식 예정이라 채취 후 이틀째 점심때쯤 결과와 이식 시간에 대한 연락이 올 텐데, 정상 수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 실제로 이번 난자채취는 너무 아팠다. 마취에서 깨서 추가 진통제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202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