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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IVF

임신일기#3: 분만병원에 대한 고민

by 지니언냐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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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에서 분만하느냐,
아니면 가까운 청담마리 산부인과에서 분만하느냐
결정을 못 하고 있다.

이 와중, 2주 전에 검사했던 NIPT 결과가 나와서
마지막으로 마리아병원을 방문했다.

만43세, AMH 0.17, 중급1+중하급1 배아 이식이어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모두 저위험이다.
앞으로는 채혈을 통한 유전자검사는 안 해도 된다고 한다.
큰 비용 드는 것도 이제 끝난 듯. 

Hoo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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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12주차 진료를 결국 두군데에서 봤다.

강남세브란스에서는 김민아 선생님.
의료진 사진을 보면 매우 야무지게 생기셨다.
실제로도 야무지게 말씀을 하시고 쿨하게 친절하셨다.

12주5일
12주5일
12주5일
12주5일: 얘 눈 무서워. 트랜스포머 같애;;;
12주5일: 뇌도 정상으로 이쁜 모양이라고 한다.

 

12주차가 되면 NT라고 목투명대를 봐야 한다는데,
옆모습에서 발견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근데 또보 요녀석이 앞모습만 계속 보여줘서
결국에는 일어나서 좀 걷다가 옆방에서 다시 초음파를 봤다.

지난번에는 날라차기하더니, 이번에는 복싱 자세다.
다리 사이에 뭔가 뽈록한거 같은데...

성별은 16주차에 본다고 했다. 그 전에는 좀 애매해서 그렇겠지.

김민아 선생님에게 아직도 분만병원 고민이라고 했더니
두군데 다니지는 말고, 결국에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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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에서 2시간동안 대기&진료&초음파&진료를 본 후
집에 차를 대놓고 신랑과 함께 청담마리로 갔다.

가는 길에 왜 비가 그렇게 많이 온 건지!
지하철 파업까지 있어서 사람들 퇴근길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요녀석, 강남세브란스에서는 마구마구 움직이더니
청담마리에서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오른쪽 ㄴ자로 있는게 태반이라고 한다.

 

주먹 꽉!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아서 초음파를 17분이나 했다. 헥헥 @.@

그 도중에 딸국질하는 또보 ㅋㅋㅋㅋ

그럼 이제 성별을 알려주는 16주차 진료 보기 전에 분만병원을 결정해야겠다.
11월 말까지는 결정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너무 고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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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오늘 처음으로 초음파를 통해 또보를 봤다.
약간 얼떨떨해하는거 같았다.

이젠 아빠가 된다는 점을 절실히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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