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에서 분만하느냐,
아니면 가까운 청담마리 산부인과에서 분만하느냐
결정을 못 하고 있다.
이 와중, 2주 전에 검사했던 NIPT 결과가 나와서
마지막으로 마리아병원을 방문했다.
만43세, AMH 0.17, 중급1+중하급1 배아 이식이어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모두 저위험이다.
앞으로는 채혈을 통한 유전자검사는 안 해도 된다고 한다.
큰 비용 드는 것도 이제 끝난 듯.
Hooray!
======================================================
그리하여 12주차 진료를 결국 두군데에서 봤다.
강남세브란스에서는 김민아 선생님.
의료진 사진을 보면 매우 야무지게 생기셨다.
실제로도 야무지게 말씀을 하시고 쿨하게 친절하셨다.
12주차가 되면 NT라고 목투명대를 봐야 한다는데,
옆모습에서 발견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근데 또보 요녀석이 앞모습만 계속 보여줘서
결국에는 일어나서 좀 걷다가 옆방에서 다시 초음파를 봤다.
성별은 16주차에 본다고 했다. 그 전에는 좀 애매해서 그렇겠지.
김민아 선생님에게 아직도 분만병원 고민이라고 했더니
두군데 다니지는 말고, 결국에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하셨다.
======================================================
강남세브란스에서 2시간동안 대기&진료&초음파&진료를 본 후
집에 차를 대놓고 신랑과 함께 청담마리로 갔다.
가는 길에 왜 비가 그렇게 많이 온 건지!
지하철 파업까지 있어서 사람들 퇴근길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요녀석, 강남세브란스에서는 마구마구 움직이더니
청담마리에서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아서 초음파를 17분이나 했다. 헥헥 @.@
그 도중에 딸국질하는 또보 ㅋㅋㅋㅋ
그럼 이제 성별을 알려주는 16주차 진료 보기 전에 분만병원을 결정해야겠다.
11월 말까지는 결정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너무 고민이네.
===========================================
신랑은 오늘 처음으로 초음파를 통해 또보를 봤다.
약간 얼떨떨해하는거 같았다.
이젠 아빠가 된다는 점을 절실히 느낀 듯.
'HEALTH > IV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임일기#18: 10w4d, 난임병원 졸업 (0) | 2023.10.24 |
---|---|
난임일기#17: 지금은 임신 8주6일차. (0) | 2023.10.13 |
난임일기#16: 지금은 임신 7주6일차. (1) | 2023.10.06 |
난임일기#15: 초음파 사진 (1) | 2023.09.21 |
난임일기#14: 드디어 터널의 끝인가 (0) | 2023.09.11 |